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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환 할 것 같아서 송장 갈라질까봐 박스 뒤로 뜯었습니다.
저 섬유디자인 배운 신녀성이라 원단보고 어느정도 알았지만 이건 정말 단순히 따라하려고만 한 옷이 아니더군요. 바로 무릎 꿇고, 비닐 장갑 끼고 입어볼까 하다가 오바일까 싶어서 손 씻고 입어봤습니다. 넘나 이뻐서 계신 곳 향해 절하고 큰아이가 연체한 책 두권 반납하러 도서관 다녀왔습니다.


이 옷 입고 말입니다!

사시는 동안 많이 버십시오.
물론, 미약하나마 저도 열심히 보태드리겠습니다.

저녁 9시 넘어서까지 이어진 끈질긴 사이즈 문의에도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리고, 또한 지지부진한 결정에 단호함을 내릴 수 있도록 34사이즈 2장 남았다는 말씀과 그 사이즈에도 제 팔뚝이 용납될 수 있을거라는 용기주심에 더더욱 감사를 드리며 이만 :)